[한가위 여행] 슈퍼문 보며 추억여행 만들어볼까
협곡·순환열차 타고 한반도 속살 구경
특급호텔서 호사 누리고 남산 오손도손 산책
기사입력 2014.09.05 11:11: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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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사의 0번째 이미지]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 [사진제공 = 코레일]방콕만으로 연휴를 보내기엔 억울하다. 기어이 떠나야 직성이 풀리는 나들이족. 그들을 위한 코스다.
◆ 코레일 OㆍV트레인 타고 동해안 일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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멋지다. 대한민국 관광열차의 양대산맥 V트레인과 O트레인 두 대를 한 번에 즐기는 야침찬 코스다. 이름하여 원시비경 투어. 마침 딱 연휴기간만 움직이는 코스다. 일정은 1박2일. 코스도 끝내준다. 안동 하회마을~청송 주왕산~울진 월송정~불영계곡을 거친다.
기차는 태백 주변을 환상(O자)으로 도는 O트레인과 스위스 협곡 사이를 지나는 느낌을 고스란히 주는 V트레인. 첫째날엔 마을 전체가 중요 국보, 보물 및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을 찾는다. 청송 주왕산에서 3시간 동안 주왕산 최고의 비경코스를 탐방한 뒤 백암온천에 들러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어본다.
이튿날도 쉴 틈 없다. 관동팔경의 하나인 울진 월송정에서 1만여 그루의 소나무 숲을 감상한 뒤 `한국의 그랜드캐니언` 불영계곡과 불영사를 둘러본다. 이른 감은 있지만 조금만 있으면 명불허전 단풍 절경을 선사하는 최대의 가을 명소. 올라오는 길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다. V트레인(협곡열차)과 O트레인(다람쥐열차) 투어를 한 번에 하게 된다. 국내 유일의 오픈형 열차인 V트레인은 분천~비동~양원~승부역~철암역 등을 거쳐 경북과 강원도의 깊은 청정 오지의 구석구석 속살 구간을 거친다. 철암역에서 잠깐 탄광역사촌과 미로 벽화마을을 감상한 뒤 O트레인으로 교체.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서울 청량리역이다.
▶여행 Tip=우리테마투어(www.wrtour.com)가 추석 연휴 기간 `OㆍV트레인 타고 동해안 일주 스파 열차` 여행상품을 판매한다. 9월 6~9일 매일 아침 서울에서 출발, 안동 하회마을과 청송 주왕산, 울진 백암온천에서 1박 후 월송정 바닷가와 불영사를 둘러본 후 분천~승부~철암까지 V트레인(협곡열차), 다시 철암역에서는 O트레인(다람쥐열차)을 이용해 청량리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. 참가비는 1인 17만9000원.(02)733-0882
[신익수 여행·레저전문 기자]